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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의 아기 흑염소 맴돌군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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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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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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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내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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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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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22: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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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흑염소 '맴돌군'을 소개합니다.
'맴순이' 인지 아니면 '맴돌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키우던 아주머니를 만나서 '맴돌이'인 것으로 확정지었습니다.
#1.
제법 숫놈티가 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장난끼가 물컹 솟는 표정입니다.
아직 1센티미터가 채 안되지만, 이마에 귀여운 뿔도 났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젖병 가득 우유를 물려줘야 하는 아가 염소입니다.
#2
맴돌이가 기가 죽지 않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든든한 아주머니 때문입니다.
아주머니 옆에 있으면, 무서운 강아지들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3
예삐는 새로 들어온 식구 맴돌이가 영 신경이 쓰입니다.
예쁜 아주머니가 맴돌이만 귀여워하는 것 같아서도 마음이 쓰이지만,
통통 튀어다니는 이 녀석의 걸음걸이는 더욱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기회가 보이면 혼을 내 주려고 벼르고 있지만
영악한 맴돌이 녀석, 아주머니 곁에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어쨌든 잠깐의 소강 상태입니다.
맴돌이는 망초대의 가장 연한 꽃부분만 똑똑 따먹고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이따가 다섯시가 되면 젖병 가득, 데운 우유를 먹어야 합니다. ^^.
(물론 강아지들 모르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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