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7월의 날씨를 뒤로하고 폭염주의보와 함께 8월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지 선택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여행지 선택에 더욱 신경쓰일 것이다. 그러나 쉽고 편한 여행을 하기 위해 여행사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면, 주로 비행 이동해야 하는 해외여행들 뿐이거나 배낭여행이 주 메뉴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여행에 대한 정보는 어느 여행사나 부족한 상황이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국내의 숨겨진 여행 명소를 찾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지만 그래도 어렵다면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출판한 ‘아주 특별한 가족 여행’ 이 바로 그것. 전국 여행지 30여 곳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여행의 진국만 모았다. 물론 농촌 체험 위주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주변 관광 명소 정보에 교통편, 일정표까지 웬만한 해외 패키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한 모든 여행지가 가볼만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올 여름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을 여행지 몇 곳을 추천한다.
비봉내 마을은 한려수도의 중심인 사천에 있다. 곧게 솟아 오른 푸른 대나무 숲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
여름아 ~ 부탁해!!" 라는 제목의 여름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주로 비봉내와 무인도에서의 체험을 담았다. 점심을 먹고 대나무 숲 생태체험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숲에서 대나무 향기를 맡으며 삼림욕도 하고 저금통과 피리 등 대나무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그 다음은 인근의 무인도로 이동하여 굴을 캐기도 하고 개펄 체험을 하기도 한다.
20명 이상 단체는 사무국과 협의를 해야 하지만 가족단위는 마을 체험일정공지에 오려져있는 것을 보고 15일 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대나무 숲 산책만 원할 경우에 하루 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단 예약하지 않으시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예약은 필수. 체험 참여는 5세 이상만 가능하다. 부모 동반 없이 아이들만 체험하게 되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물, 갈아입을 긴 옷, 물신 혹은 헌 운동화, 장갑, 비닐봉지 등을 가지고 가면 유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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